<山이 좋아서>/남한산,아차

용마산과 망우봉

머루랑 2018. 6. 11. 08:00


       산행코스 : 아차산~아차산보루~용마산~아치울삼거리~망우산~정각사



      아차산 제5보루에서 내려와 안부를 거쳐 계단길을 오르면 망우산과 용마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일단 용마산을 거쳐서 삼거리까지 되돌아 온 다음 망우산으로 진행해야 한다.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열에 나뭇잎도 흐느적 거리고 그 아래를 헐떡이며 걷는 산객들도

       늘어진 나뭇잎처럼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계단길을 오르며 되돌아 본 제5보루터


      ▲기온이 최절정인 오후 13~14시 이 시간대의 산행은 항상 힘든다


      ▲이곳에선 우리동네 빌딩군들이 제일높다. 건대입구의 더샵스타시티와 더클래식500


      ▲성수동의 47층 트리마제와 서울숲의 45층 갤러리아포레


     ▲중량천 건너로 장안평


      ▲망우능선 너머로 멀리 천마산이 조망된다


     ▲용마산 정상에오르면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모든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사진은 북한산과 불암산)



                                        ▲용마산 정상의 삼각조형물                                   



      ▲서북쪽으로는 서울 도심권인 남산이 보인다


     ▲서울의 동부권인 잠실방향


      ▲사진 중앙의 숲은 서울 어린이대공원이다


     ▲구의동, 중곡동방향


      ▲군자동과 장안평


      ▲군자동과 중곡동일대


      ▲아차능선 너머로 팔당의 예봉산과 검단산 그리고 남한산이 가늠된다



      ▲이화벽돌공장의 높은 굴뚝과 비슷한 모습이다~


      ▲용마산에서 삼거리로 되돌아와 다시 망우산으로 진행한다


      ▲동북쪽으로는 맑은 하늘이


      ▲느릿느릿 쉼하며 걷기에 아주 좋은 능선길


      ▲우거진 숲사이로 가끔씩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


     ▲북한산 우이동방향



      ▲상봉동일대


   

       망우리 공동묘지가 있어 우리에게 지명이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1930년대 초부터 공동묘지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1970년대까지 모두 15,000기가 넘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었다가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공원이며 오래 전에 조성된 묘지들이라

         묘지라는 느낌이 들지않고 주변의 나무들이 우거져 오히려 숲길을 걷는 산책로로 인기가 많다.

         묘지 중앙부에는 산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망우산이라 부르는 280m의 야트막한 봉우리가 있다.

       


      ▲천호동방향




      ▲구리암사대교가 내려다 보이는풍경


     ▲대됴 너머로 좌측의 팔당 예봉산과 우측으로 하남 검단산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값이 오르는 암사동 아파트군


     ▲K-16에 내리려는 군수송기가 롯데타워를 피해 고도를 서서히 낮추고 있다 (저 C-130 수송기는 군복무 때 내가 엄청 이용했다~)


     ▲상봉동 고층아파트 너머로 북한산과 도봉산,그리고 불암산과 수락산이 모두 보인다


      ▲수락산과 불암산


       ▲수도 서울에 거주하며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겐 축복이다 (북한산,도봉산,관악산,불암산,수락산,삼성산,청계산 등이 지척)


      ▲망우산 제2보루터가 꽃동산으로 변해있다


      ▲카메라 밧데리가 더위를 먹었는지 여기서 기절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사진은 없다~ 










                       

                         우린 순수를 생각했었다.

                         나란히 길을 걸으며

                         우린 서로 손을 잡았다.

                         말없이...이름 모를 꽃들 사이에서 

                         우린 약혼자처럼 걸었다.


                         둘이서,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그리고 나눠 먹었다. 저 꿈나라 열매

                         취한 이들이 좋아하는 달을 

                         그리고 우린 이끼 위에 쓰러졌다.


                         둘이서 아주 머얼리, 소근거리는 친밀한

                         저 숲의 부드러운 그늘 사이에서

                         그리고 저 하늘 높이, 무한한 빛 속에서

                         우린 울고 있었다.

                         오 사랑스러운, 말없는 나의 반려여!

 

                      <애정의 숲 / 폴 발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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