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온 들녘이 온통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머루랑 2008. 11. 12. 15:00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이성진, 한세상 사는 것/이외수, 가을/김용택> 

 

~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성진>

언제나 그대에게는

빛나는 별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햇살 좋은 해님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슬픈 마음은 빼고

좋은 것만 주고 싶습니다

 

이 세상으로 와서

그대와 함께 동행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온세상 들녘이 온통 샛노랗게 물들어

파아란 가을 하늘마저 

노란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파란하늘과,샛노란 은행잎과,

붉은단풍이 있어서

이 가을 하늘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입니다 ~

 

 

<한세상 사는 것/ 이외수>

 

한세상 사는 것은

물에 비친 뜬구름과 같도다.

 

가슴이 있는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자신의 몸을 태워버리는 단풍의 아픔이 있기에

이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가을/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앞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새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나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