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이성진, 한세상 사는 것/이외수, 가을/김용택>
~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성진>
언제나 그대에게는
빛나는 별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햇살 좋은 해님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는 슬픈 마음은 빼고
좋은 것만 주고 싶습니다
이 세상으로 와서
그대와 함께 동행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온세상 들녘이 온통 샛노랗게 물들어
파아란 가을 하늘마저
노란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파란하늘과,샛노란 은행잎과,
붉은단풍이 있어서
이 가을 하늘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입니다 ~
<한세상 사는 것/ 이외수>
한세상 사는 것은
물에 비친 뜬구름과 같도다.
가슴이 있는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자신의 몸을 태워버리는 단풍의 아픔이 있기에
이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가을/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앞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새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나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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