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문태준,윤보영

윤보영의 커피詩 6

머루랑 2008. 12. 23. 23:03

 

  차 향은 밖으로 나가 세상에 담기고, 그대 생각은...

   

 

<사랑의 향기/ 윤보영>

 

밀봉 해둔 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 향이 옅어지지만

뚜껑없이 담아둔 그대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해집니다

 

차 향은

밖으로 나가 세상에 담기고

그대 생각은

내 안에 들어와 그리움에 담기고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커피-1

 

커피에

 설탕을 넣고

그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그대가 마시는 커피에 내 생각을 넣어주면 쓸까, 달까~

  

 

 커피-2

 

그대가 마시는 커피에

내 생각을 넣어주면

쓸까, 달까.

 

쓰면

부담을 덜어 내고

달면 내 잔에도

그대 생각을 넣어 달라 하고,

 

 

 



 


이 순간 네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커피-3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 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거 있지

이 순간

네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어젯밤 네 생각 하느라 잠을 설쳤어...

 

 

커피-4

 

커피 전문점에 왔어

좋은 커피는 향기가 먼저잖아

 

커피가 나왔어

그런데 향은 간데 없고

네 생각만 가득하네,

 

어떻게 하면 좋지?

 

 

 

 

 

 

커피가 나왔어 그런데 향은 간데 없고 네 생각만 가득하네, 어떻게 하면 좋지?

 

 

 

 


 커피-5

 

어젯밤에

코피 향보다 더 진한

네 생각 하느라고 잠을 설쳤더니

오늘 아침

잠이 막 쏟아지는 거 있지.

 

잠을 쫒기 위해

네 생각 다지 하면 되지만

일을 해야 하잖아.

 

할 수 없이

진한 커피만 여러 잔 마셨어.

 

 

 

 

 
 

                 

 

 

'<詩 휴게실> > 문태준,윤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외수 시모음(중)  (0) 2009.05.12
이외수 시모음(하)  (0) 2009.05.12
문태준 시 (상)  (0) 2009.02.17
문태준 詩 (하)  (0) 2009.01.17
블랙 커피가 그리운 날/유인숙 외 10편  (0) 20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