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절벽위의 제비집처럼 날아갈 듯 자리한 관악산 연주대

머루랑 2009. 2. 26. 15:23

 

 

  <관악산 연주대전경/ 09. 02. 21>

 

 

<관악산 연주대>

 

관악산의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 있는데,

그 위에 석축을 쌓고 자리잡은 암자를 연주대라 한다.

원래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 ‘의상대’라 이름했었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며 고려에 충성을 다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멀리 개경쪽을 바라보며

고려를 그리워하여 연주대(戀主臺)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연주대에 얽힌 이러한 이야기들은 모두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것은 연주대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난 절경인데다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의 건물은 3평 남짓한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이다. 이곳에는 석가모니와 나한들을 모시는

불당인 응진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