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네잎 크로버// 난초// 봉선화 처럼// 아카시아 꽃// 장미꽃// 코스모스// 나팔꽃//
박꽃// 맨드라미// 해바라기>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대 찾아 날아가는 내 마음 같이.
민들레//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대 찾아 날아가는 내 마음 같이.
사람들은 행운(네잎)을 찾기 위해서 행복(세잎)을 얼마나 밟고 있는지 모릅니다~
네잎 클로버//
네잎클로버를 찾은 적이 있지요
하지만 지금은
마음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대 생각이 행운이니까요.
난초꽃으로 피었네! 내 안에서 향을 내던 그대.
난초//
난초꽃으로 피었네
내 안에서
향을 내던 그대.
그리움 속에 머무는 그대를 닮았는지. 향까지 좋구나!
아카시아꽃//
봄 산에 아타시아 꽃은
향까지 좋구나.
그리움 속에 머무는
그대를 닮았는지.
그대 생각에도 가시가 있다면, 아름다운 상처가 생기겠지요.
장미꽃//
장미꽃을 꺽다가
가시에 찔렸습니다
그대 생각에도 가시가 있다면
아름다운 상처가 생기겠지요.
너는 뛰어 놀다 적어 놓은 가을 동화...
코스모스//
시골 소년
눈망울
마주친 소녀
수줍음
너는
뛰어 놀다 적어 놓은
가을 동화.
내 그리움은 하늘까지 갈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나팔꽃//
한 달도 못되어 다다를
전봇대를 올라가며 좋아하는
나팔꽃 앞에서
내 그리움은
하늘까지 갈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사랑은 실천 하기에 따라 다르다는
나팔꽃 얘기를 듣고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박꽃이 하얀 것은 달이 그리워서겠지요
박꽃//
박꽃이 하얀 것은
달이 그리워서겠지요
그대 늘 그리운 내 마음도
하얗다 못해
뻥 뚤렸듯이.
맨드라미//
짙은 몸빛이 좋아
제 마음에
맨드라미 한 포기 심었다가
뽑았습니다.
그리움이 머물 새도 없이
씨를 달고
떠날 준비를 하기에.
해바라기 앞에서 내 안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해바라기//
밤새 그립던 마음
감추다가
뒤돌아 본 해에게 들켜
고개 숙인 해바라기 앞에서
내 안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얼마나 더 쫒아가야
그대가
뒤돌아볼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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