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문태준,윤보영

윤보영 꽃시화 20선

머루랑 2009. 5. 30. 13:02

              <민들레// 네잎 크로버// 난초// 봉선화 처럼// 아카시아 꽃// 장미꽃// 코스모스// 나팔꽃//

                박꽃// 맨드라미//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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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대 찾아 날아가는 내 마음 같이.

  

민들레//

 

민들레가

홀씨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대 찾아 날아가는 내 마음 같이.

 

  

 

 

 

 사람들은 행운(네잎)을 찾기 위해서 행복(세잎)을 얼마나 밟고 있는지 모릅니다~

  

 

네잎 클로버//

 

네잎클로버를 찾은 적이 있지요

하지만 지금은

마음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대 생각이 행운이니까요.

 

   

 

 

 난초꽃으로 피었네! 내 안에서 향을 내던 그대.

  

 

난초//

 

난초꽃으로 피었네

내 안에서

향을 내던 그대.

 

   

 

 

 

 그리움 속에 머무는 그대를 닮았는지. 향까지 좋구나!

  

 

아카시아꽃//

 

봄 산에 아타시아 꽃은

향까지 좋구나.

 

그리움 속에 머무는

그대를 닮았는지.

 

 

 

  그대 생각에도 가시가 있다면, 아름다운 상처가 생기겠지요.

 

  

장미꽃//

 

장미꽃을 꺽다가

가시에 찔렸습니다

그대 생각에도 가시가 있다면

아름다운 상처가 생기겠지요.

 

 

 

 

  너는 뛰어 놀다 적어 놓은 가을 동화...

 

 

코스모스//

 

시골 소년

눈망울

 

마주친 소녀

수줍음

 

너는

뛰어 놀다 적어 놓은

가을 동화.

 

  

 

 

 

 내 그리움은 하늘까지 갈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나팔꽃//

 

한 달도 못되어 다다를

전봇대를 올라가며 좋아하는

나팔꽃 앞에서

내 그리움은

하늘까지 갈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사랑은 실천 하기에 따라 다르다는

나팔꽃 얘기를 듣고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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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꽃이 하얀 것은 달이 그리워서겠지요

  

 

박꽃//

 

박꽃이 하얀 것은

달이 그리워서겠지요

그대 늘 그리운 내 마음도

하얗다 못해

뻥 뚤렸듯이.

 

  

 

 

 

  

 

맨드라미//

 

짙은 몸빛이 좋아

제 마음에

맨드라미 한 포기 심었다가

뽑았습니다.

 

그리움이 머물 새도 없이

씨를 달고

떠날 준비를 하기에.

 

  

 

 

 

  해바라기 앞에서 내 안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해바라기//

 

밤새 그립던 마음

감추다가

뒤돌아 본 해에게 들켜

고개 숙인 해바라기 앞에서

내 안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얼마나 더 쫒아가야

그대가

뒤돌아볼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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