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불암,수락

불암산의 음부바위

머루랑 2009. 6. 30. 12:37

  

 

  <불암산 음부바위> 

노원구 중계동 영신여고뒤 숲길 탐방로-2 초입부에 있는것으로 

다들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바위다.  

 

 음부바위를 등산로 전면에서 바라보면 바로 이런모습이다  

 

 전면에서 바라보면 그저 그런 평범하게 갈라진 바위로 보이지만, 

바위 우측의 작은 텃밭이 있는 뒤로 돌아가면 

누구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불암산 음부바위는 민망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연현상에 대한 경외감이 인다>

 

 

여성의 은밀하고 부끄러운 곳을 어닮은 바위다.

학창시절 인체의 신비에서 배운 대음순, 소음순, 음핵(클리토리스)까지

  완벽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현장 학습용으로 이용해도 좋을 듯~~♪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국 최고라는 도봉산의 여성봉이나 삼막사의 여근석보다도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것이 으뜸이라 생각한다.

불암산 음부바위가 좀더 알려 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불암산 최고의 명소가 되리라 생각해본다.

  

 

  

주변에 작은 안내판 하나 없는 것은

너무나 사실적인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고 싶어하는 주민들의 바램 때문은 아닐까~~

여고가 이 근처에 들어선 것도 어쩌면 우연이 아닌 필연인지도 모르겠다! 

 

 

 

          

 

뿌리를 내리고 살아 갈 많고 많은 땅이 있을 터인데 

다른 곳을 마다하고 메마르고 척박한 저 바위틈에 삶의 터전을 자리한 

저 담쟁이덩쿨의 속마음을 우리 인간들은 알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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