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때기청 꽃산행코스 : 한계령휴게소~삼거리~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장수대
♣ 교통편 : 동서울터미널 첫차(06:30), 한계령휴게소 도착(09:20분) 약 3시간소요
♣ 산행 소요시간 : 7시간 30분(09:30분 ~ 17:00) - 사진촬영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됨.
△버스속에서 바라본 가리봉
한계령휴게소에 내리니 갑자기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반팔차림의 산행객들은 몸을 움추리며 겉옷을 껴입느라 호들갑들인데, 기온차가 서울과는 10여도 이상 많이나는 느낌이다.
<쑥부쟁이꽃/국화과>
입구 계단길을 올라선 다음 통제소 사무실을 지나자마자 제일먼저 바위틈에서 방긋 웃으며 맞아주는 쑥부쟁이꽃이
참으로 귀엽고 예쁘다. 오늘은 욕심을 한번 내보려고 한다. 산행도 하고, 들꽃들과 눈을 맞추면서
고운 이름들도 하나하나 불러주며 하루를 보내련다.
▲ 귀때기청봉 꽃산행 등반지도 ♣클릭을 하시면 화면이 커짐니다.
▲ 원시림의 숲 사이로 보이는 기암과 파란 하늘과...
<수염며느리밥풀꽃/ 현삼과>
휴게소에서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는 능선의 양쪽으로는 수염며느리밥풀꽃이 선홍색 자태를 뽐내며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머지않아 나뭇잎에 단풍이 들면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지금의 네 모습도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미역취/ 국화과>
같은 꽃이지만 힘들게 발품을 팔아가며 만나는 꽃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공룡릉선군
<흰송이풀/ 현삼과>
▲ 삼거리지나 귀때기청 오르는 길목
<진범/ 미나리아재비과>
알에서 부화한 벌레들이 꼬물꼬물대며 나무줄기를 따라 기어 오르는 재미있는 형상이다
귀때기청봉을 오르려면 이런 조각바위로 이루어진 꽤넓은 너덜지대를 몇군데 통과해야 하는데,
스틱이 바위틈에 끼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투구꽃/ 미나리아재비과>
꽃의 모양이 마치 고대 병사의 투구를 닯았다 해서 투구꽃이라 부른다
▲너덜지대에서 올려다 본 귀때기청봉
<쉬땅나무꽃/ 장미과>
1,500고지가 넘는 이 높은 곳에서 사는 저 꿀벌은 부족한 꿀을 모으기에 가는 해가 아쉬운 듯 휴식도 없이 매우 분주하다.
<참당귀/ 산형과>
참당귀는 어찌나 실하게 자랐는지 밑 줄기가 해바라기 줄기만큼이나 굵다.
험한 너덜틈새에 자리를 한 덕에 인간의 손길을 피했으리~
어떻게 이런 너덜지대가 형성되었는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더딘 사랑/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한 번 윙크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서덜취/ 국화과>
꿈틀거리는 송충이를 닮은 서덜취꽃은 생의 마지막 임무인 씨앗퍼트리기 작업만을 남겨 놓은채
고개를 내밀어 초가을 볕을 즐기고 있다.
▲너덜바위지대 바위틈에 자리잡은 어린 구상나무 한그루.
하고 많고 많은 곳을 마다하고 척박한 이 환경에 보금자리에 틀어 애써 고행에 길을 가고 있는지,
우리 인간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숙은노루오줌/ 범의귓과>
우리나라 금수강산!... 눈이 시원하고, 마음은 즐겁고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벼웁고...
<촛대승마/ 미나리아재비과>
나무등걸 속에도 새로운 생명들이...
<금강초롱/ 초롱꽃과>
지나가는 바람결에 저 꽃잎이 흔들리어 뎅겅뎅겅 작은 종소리를 내며
잠자는 설악의 오후를 깨우고 있다~♬
<눈괴불주머니/ 현호색과>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현호색과의 다른 꽃들과는 달리 이 '눈괴불주머니' 녀석은 초가을에 꽃을피운다.
설악의 구름은 비를 부르고, 설악은 사람을 부른다.
<참바위취/ 범위귓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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