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봄, 여름 詩

백담사 2 (조병화)

머루랑 2009. 9. 6. 21:32

 

 물빛이 어찌나 맑은지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침흘리는 애기 별도 있더라!

 

 

 

우유빛 달빛이 내리는 밤이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가더라~ 

 

 

 

 

 

밤이 깊어지니

별들이 하늘에 내려와

목욕을 하더라

 

하늘은 너무나 넓어서

물장구를 치는 애기 별도 있더라

 

만해도 별이 되어

백담사도 시도 벗어 던지고

하늘로 목욕을 떠났더라

 

멀리 한양에서 찾아온 이들,

이랑곳없이,

 

<백담사-2/ 조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