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상
낙산사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것이 해수관음상이라 하겠다.
그래서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동해에 여행을 왔다가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라면
빠짐없이 들러서 참배하는 것이 하나의 정해진 코스로 되어 있을 정도다.
△해수관음상에는 매일 소원성취를 바라는 불자들로 북적인다.
이 해수관음상은 1972년 처음 착공되어 5년 만인 1977년 11월 6일 점안을 했다.
크기는 높이 16m, 둘레 3.3m, 최대 너비 6m이며, 대좌의 앞부분은
쌍룡상(雙龍像), 양 옆에는 사천왕상(四川王像)을 조각했다.
해수관음상은 우리나라에서 양질의 화강암 산지로 손꼽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약700여 톤을 운반해와 조성했다고 한다.
관음상은 대좌 위에 활짝 핀 연꽃 위에 서 있는데, 왼손으로 감로수병(甘露水甁)을
받쳐 들고 오른손은 가슴께에서 들어 수인(手印)을 짓고 있다.
△해수관음상 앞에있는 관음전에서 바라본 해수관세음보살상
이 해수관세음상에서 누구나 새성심으로 기도하면 하나의 원은 꼭 들어준다는 것으로
알려진 3대 해수관세음보살은동쪽의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
서쪽의 강화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남쪽의 금산 보리암 해수관세음보살이다.
해수관음상들은 모두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백장의(白粧衣)를
입고 있는 뜻은 모든 업장소멸을 뜻 한다고 한다.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상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고통받는 중생을 살펴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하는 보살이다.
우리나라에서 삼국시대 이후로 관세음보살이 신앙시 되어온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현실의 민중의 삶이 고달프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고통을 어루만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을 것이다.
관세음 보살은 현세에 33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연꽃이나 감로병을 들고 있고,
늘 흰옷을 입고,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관세음보살 상은 바닷가 근처에 있는 것이 많은 데 그것은 인도의 보타에
낙가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낙가산동쪽에 바닷물이 출렁이는 굴이 있고,
바로 이 곳이 관세음보살이 거처하던 성지라고 한다.
이 성지는 바닷물이 출렁거려 아무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고 하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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