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남한산,아차

남한산 (벌봉)

머루랑 2010. 5. 30. 13:07

 

  △금암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멀리 북한산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보입니다

 

    산행코스 : 은고개~남한산~벌봉~동장대지~성벽아랫길~북문~연주봉~금암산~광암터널~향수고개~광암동

 

난번에 연계하여 산행하지 못한 검단산에서 벌봉,금암산으로 이어지는 남한산성길 걷기를 욕심내지 않고

 오늘은 은고개부터 남한산을 경유하여 금암산으로 나누어서 가기로 합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감인지 정열이 예전만 못한것 같습니다~ㅎ

 

 

 

 △산행입구인 은고개에 내리니 아카시아꽃 향기가 온천지에 진동하며 코를 즐겁게 하네요~

 

 △남한산 벌봉으로 오르는 길은 은고개 '교차로신문사' 바로 옆으로 난 저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이 됩니다 

 

 

 △길가에는 무수히 자라난 봄나물이 지천이구요/ 우산나물

 

 

 

 

 △첫번째 송전탑을 지나고 무덤 한기를 통과하면 곧 하늘을 가리는 숲속길로 계속 이어집니다

 

 △때가 타지않아 태고적 분위기를 내는 참나무숲길~ 

 

 △두번째로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은고개에서 벌봉까지 5.3km라는데 이 이정표는~??

 

 

 

 

 △물참대꽃은 저를 보아달라며 그냥 지나치려는 나를 잡아끕니다 

 

 △낙엽송과 담쟁이...

 △누군가가 잃어버린 자동차 키를 찾아가라고 이렇게 리본에 매달아 놓았는데 키는 잔뜩 녹이 슬어있네요~ㅎ

 

자동차 키가 없어서 집에 어떻게 돌아갔을까요? 마음 고생좀 하셨겠네요.

(다음부터 산에 오실때는 차를 가지고 오지 마세요~)

  

 

 

 △남한산 등산지도

 

 

△남한산 정상부근의 깊은 숲속에 방치된 성벽은 '앙코르와트'와 같이 세월속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관리 보수를 하지않아서 곳곳에서 이렇게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벌봉/ 기도를 올린듯한 제단이 있는 커다란 바위위가 바로 벌봉의 정상입니다

 

 

 

 △벌봉정상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사방이 훤히 트이며 시야가 넓게 확보되네요

근 성남공항에서 이륙한 C-130 수송기는 낙하하려는 특전요원들을 가득싣고 가는지 산행내내 분주하게 오갑니다.

 

 

 △팔당대교 건너편 예봉산도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구요

 

 △시선을 동쪽으로 조금 돌려보면 검단산정상의 사람도 보일 정도로 가깝게 보입니다

 

 △남쪽으로는 멀리 청계산과 관악산도 보입니다

 

 △시선을 서쪽으로 돌려보면 청담대교,성수대교와 남산타워가 보이고 멀리 행주산성까지 시계가 확보되는 아주 맑은날 입니다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모두 조망되는 벌봉에서의 풍경입니다 

 

 △인적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곳곳에 버섯도 더러 눈에 보입니다

 

 

 

 

 △벌봉암문/ 저 암문을 따라 하남시 천현동까지 계속 이어지는 7km의 고운 숲길은 제가 숨겨놓고 즐겨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하남시 천현동 마방집앞에서 시작되는 벌봉길을 한번 올라 보세요. 아마 감탄을 마지 않을 것입니다 

 

 

 

 

 △벌봉에서 동장대로 내려서는 길/ 작년여름 폭우속 산행시 이곳을 통과하는데 물이 불어나 많이 위험했지요~

 

 △걷기에 행복한 길이 이어집니다

 

 △동장대 직전의 암문/ 폭우의 추억이 어린곳 입니다

 

 △성벽아래 맨땅에는 제비붓꽃 한 송이가 곱게 피어있네요

 

 

 

 

 △오늘은 성벽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성벽아랫길을 걸어가기로 합니다

 

△동장대암문 입니다

 

 △동장대암문 직전에서부터 이런 성벽길을 따라 북문,연주봉옹성,서문,남문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수년동안 방치되어 오던 성벽주변의 나무들을 잘라내는 작업을 금년봄에 모두 마쳤습니다

의 지형 경사면을 따라 차곡차곡 쌓아놓은 계단식 성벽모습이 특이하고 정겨웁습니다.

 

 

 

 나무들을 잘라내는 바람에 그늘이 드리워진 예전의 운치있던 모습은 이미 없지만 그나마 성벽이 잘 보호되니 다행입니다

 (군포지앞 풍경) 

 

 △나무들이 자라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를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커다란 구렁이가 느릿느릿 담을따라 기어가는 형상의 산성길은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데 그 길을 따라 걸으니 행복이 두 배 입니다~♬

 

 △성벽아래 소나무 가지의 송아가루가 바람에 노랗게 날립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성벽길과 따라 흐르는 성벽안 노송들...

 

 성벽아랫길 걷기의 종점인 연주봉 옹성에 다 왔습니다/ 저 길을 따라가면 옹성이 나옵니다

 

은 옹성의 보수공사로 인하여 높은 휀스가 빙둘러쳐져 있어서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보수공사가 끝나는

연말이 지나면 예전의 아름답고 멋진 옹성의 참모습을 볼 수가 있을것입니다.  

 금암산은 옹성을지나 능선을 계속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금암산 직전의 전망대에서면 서북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서울시내 동북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은 멀리서 바라봐도 역시 멋지고 아름다운 산 입니다

 

 

 

 

 △올림픽공원앞 넓은 대로를 따라가면 한강이 보이고 강건너 테크노타워의 높은 건물도 보이네요

 

 △흰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높은 봉이 바로 옹성이 있는 연주봉입니다

 

 △이후로는 이정표도 없지만 능선만 계속 탄다면 광암터널을 지나 향수고개까지 이어집니다

 

 

 

 △멀리 관악산도 손에 잡힐듯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천호동과 한강 워커힐호텔,아차산,북한산,도봉산 등 쌍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듯 또렸하게 보입니다   

 

 △갑자기 코끝을 진동하는 아카시아꽃 향기에 머리를 들어보니 주위에는 온통 아카시아숲 입니다

 

 △바위도 별로없는 남한산에서 만나는 바위는 모두가 반갑습니다. 코바위라고 불러봅니다~♪♬

 

 △맑은 아카시아꽃 향기에 코가 행복하니 마음까지 행복해집니다

 

 

 △어릴적에는 꽃을 따서 그냥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입맛이 변하기도 했고 또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먹으면 안 됩니다 

 

 △산을 내려서기 전 다시한번 꽃향기를 맡아보니 정신이 아찔합니다. 이렇게 금년봄은 또 지나가나 봅니다~~♪♬ 

 

 

 

 

         
아카시아꽃 흩날리면
맑은 하늘 쪽으로
당신 이름 이렇게 아름다워지는데

궁금증이 꽃 피어 흩어지네요
바람이 향기주머니를 베어
맺혔던 생각 푸른 피에 씻겨요
멱 감고 온 미끄러운 바람의 긴 머리칼 사이로
길게 기일게 따라가고 있네요


그리운 생각은 오래 되면 향기가 되어
당신이 나를 아카시아꽃 아래로 데려 왔어요
바람 불어 가는 바람에 실려
쪽지 하얗게 오월의 길 위에 뿌려지네요

바람에 실어 보냈어요
그 곳 아카시아 아래에 가 계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그늘에 와서
흔들리고 있어요
가고 있어요

 

<아카시아꽃/ 권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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