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봄, 여름 詩

6월의 장미 (이해인)

머루랑 2011. 6. 15. 20:00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중략 -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詩 휴게실> > 봄, 여름 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팽이 한마리가...  (0) 2011.08.05
청산은 말없이 살라하네~  (0) 2011.07.10
봄날은 가네~  (0) 2011.05.11
밥이나 먹자,꽃아 (권현형)  (0) 2011.04.20
여름 꽃시 (6편)  (0) 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