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그곳에 가면

아직도 붕괴의 아픈 상처가 잊혀지지 않는 성수대교

머루랑 2011. 9. 21. 06:30

 

 

        △성수대교

  성수대교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팔당댐에서 시작하여 열번 째인 한강다리입니다.

      성수대교의 길이는 1,161m에 너비는 35m 8차선 이며 한강에 놓여진 11번째 다리로

      1977년 4월에 착공하여 1979년 10월에 준공한 다리입니다.

 

       한강다리 최초로 120m 장 경간으로 건설 되었으며 그 구조상 '게르버 트러스교'로서 교하공간이 넓어

       광활한 한강수면에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교량 양단에 완전한 입체교차 시설도 갖추고 있지요.

 

       그리고 구조물의 외관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진 최초의 교량이기도 합니다. 

 

 

 

 

   성수대교 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죠.

     붕괴~

      그 해에 벌어진 삼풍상가 붕괴사고와 더불어 날림공사를 대표하는 낱말이 되었지요.  

 

      1994년 10월 21일에 붕괴 참사가 발생한 이후에 기존의 다리를 모두 철거하고,

      1997년 4월에 현재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완공하여 재개통 했습니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경에 제10, 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해 강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하였습니다.

 

      출근길 승용차에서 교통방송을 듣다가 제 귀를 의심했지요.

 

      교통관제센터의 여성 리포터가 매우 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교통모니터 상에 성수대교 중간부분이 절단되어 버려서 보이지 않는다"전하자 

        방송을 진행하던 진행자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ㅇㅇ리포터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다시 한번 잘 살펴보라"

      웃지못할 멘트를 날리던 생방송이 생각납니다~ㅠㅠ  

 

      불행히도 때마침 사고지점을 달리던 승합차 1대와 승용차 2대는

      '현수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승용차 두 대는

       물속으로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16번(한성운수) 시내버스는 붕괴 부분에 걸쳐 있다가 차체가 뒤집어지면서 강물로 추락하는 바람에

      등교하던 무학여고 학생들이 주로 사고를 당했죠.

 

      사고 차량 중 승합차에는 경찰의 날을 맞아 우수 중대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기 위해

      본대로 가던 의경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은 사고 발생 후 헌신적으로 피해자들을 구조했구요.

 

      무학여고 학생 9명을 포함한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부끄러운 대참사 였습니다.

      이 사고는 해외토픽에도 크게 보도되어 한국 건설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도 크게 실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호대교 

     지하철 3호선이 함께 지나는 동호대교는 성동구 옥수동과 강남구의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길이는 1,160m, 너비 31.4m에 도로폭 20.4m, 전철교 11m로 모두 세 개의 다리입니다.

 

      1980년에 착공하여 1984년에 준공 했으며 4차선도로와 전철교가 함께 있는 병용교량 입니다.

      본래는 금호대교로 불렸으나 한강상에 있는 교량의 명칭을 전체적으로 정비하면서

      동호대교로 이름을 바꾸었지요.

      다리구조는 상부쪽은 하로판형교(下路板桁橋)가 단순보로 되어 있으며,

      하부쪽은 독립된 T자형으로 조형적인 면과 경제성을 함께 고려하여 건설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직선형의 워런식 트러스에 완만하게 휘어진 주구(主構) 트러스가

      복합된 3경간 연속 트러스교 입니다.

 

 

       △동호대교

 

     특히 전철이 지나는 부분은 트러스교이며 그 양쪽은 도로인 것이 동호대교의 특징입니다.

 

      이 대교가 완성되면서 강남지역 개발에 따라 늘어난 교통량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및 영동 등지에서

      발생되는 교통량이 도심으로 원활하게 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수대교, 영동대교, 한남대교 등과 강변북로 올림픽 대로 등과

     서로 연결이 되면서 도심부로 통하는 교통량을 더욱 원활하게 해 주는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밤길이 두려우세요?

 

       가벼운 차림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으로 나가보세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산책이나 운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한강 다리의 야경은 보너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