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설악산

북설악 (상봉)

머루랑 2015. 6. 2. 12:41

       △상봉능선에서의 울산바위 조망

 

   ◈산행코스 : 백담사입구~박달나무쉼터~소간령~마장터~대간령~신선봉~(화암재~상봉~성인대~수바위~화암사)

 

       전편

       신선봉에 이어서 계속...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산행객 한두 명은 만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이 빚나가 오늘도 온전한 전세산행을 이어갈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맙고 미안한지~

         아무런 방해없이 자연을 온전히 즐긴다는 것, 해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르는...

 

 

       △화암재

 

        오늘 점심 식사가 너무 늦었다.

 

        산행시 숨을 고르면서 간간이 간식을 들었더니 식사 생각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산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 줘야만 한다.

        널찍한 공간이 있는 화암재에는 대간팀들이 한참을 머물렀었는지 주변의 박새군락이 모두 밟혀서 널부러져 있다.

        쉬더라도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다음엔 이곳으로...

 

      △상봉 오름길

 

        △풀벌레 소리에 이끌려 풀숲을 혜쳤더니 조록싸리가... 

 

       △지나온 대간능선

 

 

        △암봉군

 

 

 

       △신선봉능선

 

         지형이 험해서인가 그렇게 재잘거리던 새소리도 언제 부터 인가는 멎고

         급경사 암릉을 오르는 산객의 거친 숨소리만 가득하다.

 

 

 

 

        △지나온 암릉

 

        △상봉

 

 

 

                               

                                      △암릉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우회

 

 

 

         △오르고 또 오르고...

 

        △저기를 통과하면 상봉 정상이다

 

       상봉 표지석이 맘에 든다.

        제발 다른 곳의 커다란 돌을 인위적으로 옮겨다 세워놓지 말기를...

        산은 그대로 일 때가 가장 아름다우니라.

        위험한 곳에는 로프 한줄 내려뜨려 놓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세금으로 계단 등을 설치할 생각은 마시길...  

 

  양주 불곡산을 한 번 보라!

  생각없는 행정이 불곡산 특유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망가트렸는가를... 

 

 

△상봉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육군 8군단에서 벌인 흔적

 

       △괘불이 이제

 

       △유해발굴 작업 흔적들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하산길 풍경

 

 

       

 

        △대간상의 미시령 휴게소가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으로 황철봉과 대청

 

        △저 아래 미시령 휴게소에는 공단직원이 마중나와 있을 것이다~♬

 

       △풍경

 

         △미시령 옛길을 넘나드는 차량도 보이지 않는다

 

        △어릴적 땅긋기 놀이가 생각나는 그림...

 

      미시령 터널이 생겨 길은 빠르고 많이 편해 졌지만

        드라이빙의 맛을 즐기려면 역시 옛길을 따라야...

 

 

       △머루의 산행정보 하나 - 앵초가 자라는 주변에는 산나물도 같이 있더라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오늘도 고맙다 슬악~♪♬

 

        △저녁 햇살이 신선대에 살짝 걸려있다

 

        △울산바위 동쪽 끝은 달마봉

 

       △송내음이 좋은 길

 

        △성인대

 

        △중앙이 상봉이고 우측이 신선봉

 

       △신선대 기는 길

 

 

 

        △전면의 암릉이 울산바위 서봉이다

 

        오늘 하루 수고한 태양도 쉬러 가는 저녁

        머루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지~

 

        △퍼즐바위는 무거워서 어디 갖고 놀겠나

 

        △비가 내리지 않아 등로에는 고운 흙먼지가 인다

 

       △수바위

 

 

        △어둠이 내리는 화암사 경내

 

        △울산바위가 멀어져 보인다

 

        △쌀바위의 저녁 풍경

 

       △배낭을 벗어 놓고 쌀바위 하나를 올랐다

 

       쌀바위 암봉을 기어 오르면 바닥에는 쌀바위 전설을 나은

        작은 웅덩이 두 개와 한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웅덩이 하나가 파여있다.

        갈라져 있어 조금은 위험한 바위를 건너뛰며 주변 경관을 둘러 보는데 

        7시 저녁예불을 알리는 범종이 크게 울린다.  

 

 

        △쌀바위를 내려서며 울산바위 쪽

 

        △아직도 범종은 울리고 있는데 스님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화암사 경내의 범종각에서 바라보면 이곳이 빤히 바라 보이는 곳이라

        서둘러 바위를 내려 가는데 어라?  종소리가 이상하다. 

        일정한 리듬으로 종을 쳐야 하는데 그 중 몇 번은 종이 빗맞았는지 딩 딩하고 만다.

 

        아마 종을 치는 스님이 쌀바위를 건너뛰며 놀고(?)있는 내게 시선을 빼앗겨 그만 실수를 한 것 같아 미안하다~

 

 

        △풍경

 

      

       △쌀바위를 지키는 전설의 동물상

 

        △해넘이가 막 끝난 신선봉 실루엣

 

 

 

 

 

 

 

 

 

 

 

 

 

        백담사 입구에서 용대교차로를 지나 신선봉 산행 깃점인

         박달나무쉼터 까지 도로를 따라 5km를 걸어간 후 신선봉과 상봉을 거쳐 화암사 근처

         수바위에 오르니 그렇게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도 이미 넘어간 저녁 7시이다. 

         그러니까 중간에 산나물 구경하는 시간까지 모두 합해서 11시간이 소요된 

         때이른 무더위 속의 나홀로 북설악 신선봉 산행,

 

         평일이라 그렇다해도 북설악 11시간의 산행 중 

         단 한사람의 산행객도 만나지 못했으니 이건 머루에겐 큰 행운이다.

         산에 가서 온~전히 산만 보고 왔으니...

  

 

 

 

 

       속초행 시외버스는 용대삼거리에서 정차하지 않지만

           대진행 시외버스는 정차 한다는 걸 불친이신 히말라야님이 알려오셨다.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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