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 울창한 저 숲을 안으로 가르며, 전화줄처럼 명확하고도 애매하게, 길이 나 있고...
길 저쪽 깊은 숲속으로 곧장 난 길 저쪽 어쩌면 길 저쪽 끝에 무엇인가가 있는 듯 느껴지네~
그래, 길이있다
굴참나무 울창한 숲을 안으로 가르며,
전화줄처럼 명확하고도 애매하게,
길이 나 있다
아침을 지나 아무도 없는 숲 안에서
나는 외롭고, 지나치게, 무섭다
길 저쪽 깊은 숲속으로 곧장 난
길 저쪽 어쩌면 길 저쪽 끝에
무엇인가가 있는 듯 느껴진다
굴참나무 잎들이 쌓인 숲 저 안,
어둠의 폭풍이 소용돌이치는 곳
<그래,길이있다/ 이 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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