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봄, 여름 詩

해바라기의 비명 (함형수)

머루랑 2009. 7. 17. 18:40

 

 해바라기의 꽃말은 그리움이며 또는 햇빛만 따라서 돈다하여

 일편단심 이라고도 부른다.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해서 사랑합니다~♡~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비(碑)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함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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