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깊이 파묻힌 저 별들을 조리로 그대 함께 건지고 싶어라~♪
달빛마저 싱그러운 들길을 혼자 가면
나락 단 묶음마다 흐르는 고운 달빛
오늘처럼 오롯이 행복한 푸른 밤엔
호수 깊이 파묻힌 저 별들을
조리로 그대 함께 건지고 싶어라
마른 잎이 떨어지는 가을 길 혼자 가면
등불이 켜져 있는 마을엔 푸른 달빛
오늘처럼 그대가 그리운 가을밤엔
언제까지 호수에 조각배 띄워놓고
이 밤이 다 새도록 노 젖고 싶어라
<가을밤/ 정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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