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도 어울리는 계절 (방우달) 이 가을에는 술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울 수 있는데, 가을이 슬퍼서가 아닙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사철 어느 때든지 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을에는 술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울 수 있습니다 가을이 슬퍼서가 아닙니다 가을은 나를 인간으로 돌아가게 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1.12
가을 연못 (정호승) 수면 위에 단풍이 떨어지면 연못은 힘이든다. 단풍잎이 가라앉지 않게 버티기 위해... 경회루 연못에 바람이 분다 우수수 단풍잎이 떨어진다 잉어들이 잔잔히 물결을 일으키며 수면 가까이 올라와 단풍잎을 먹는다 잉어가 단풍이 되고 단풍이 잉어가 되는 가을 연못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1.06
가을날 ~얘 혼자 심심하지? 같이 걸어가 줄까?~♬ <가을날/ 손동연 아동문학가> 코스모스가 빨간 양산을 편 채 들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얘 심심하지? 들길이 빨간 양산을 받으며 함께 걸어가 주고 있었다 튀겨 보고, 그어 보고, 외쳐 보고, 뛰어들고 싶은 가을 하늘~~~ <가을 하늘/ 윤이현 아동문학가>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8
가을엔 익어서 사랑이 되게 해주세요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가을 산길/ 나태주> 이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가을 산길을..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6
가을에 부치는 편지 <가을 편지/ 유안진, 가을 편지/ 나호열> 내일 아침 된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어둠에다 혈서를 쓰고 싶다. <가을 편지/ 유안진> 들꽃이 핀다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로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풀벌레도 외친다 내일 아침 된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이 밤에 울고 죽을 버러지처럼 거치..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3
용의 쓸개처럼 쓰다는 용담꽃은 서럽게 피는데... 용의 쓸개처럼 쓰다는 그 뿌리 혀로 녹이며 마치 마지막 밤을 밝히듯 자색으로 피어나는 용담이여~ 용담꽃/ 홍해리 비어 있는 마당으로 홀로 내리는 가을볕 같이 먼저 간 이를 땅에 뭍고 돌아와 바라보는 하늘빛 같이 이 냥 서럽고쓸쓸한 이 가을의 서정 슬픔도 슬픔으로 되돌아가고 아아 비어 있는 마..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0
가을길 (조병화)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사람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 가을!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길은 이어지며... 맨 처음 이 길을 낸 사람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사람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제 내가 이 길을 가고 있음에 내가 가고 보이지 않으면 나를 생각하는 사..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09.13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김용택) 환한 가로등 하나 둘 켜지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곱게 곱게 그려집니다~ 세상에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09.05
동해의 일출은 언제나 아름다워라 <정동진/ 정호승, 정동진 연가/ 김설하, 정동진/ 신봉승, 정동진 일출/ 권정아> 우리가 밤을 다하여 밤열차를 타고 태백을 넘어, 동해의 새벽에 닿은 까닭은.... <정동진/ 정호승>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03.11
설경 시 11편 <겨울나무/ 이재무, 눈의 나라/ 고은영, 눈 오는 날의 편지/ 유안진, 설경/ 맹위식, 나목의 노래/ 반기룡, 눈밭에 서서/ 이향아, 그리움/ 이용악, 눈발/ 정호승, 얼음 날개/ 백무산, 설경/ 이향아>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이제는 보이는 구나~ 이파리 무성할 때..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