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이우걸) 피면 지리라, 지면 잊으리라~ 피면 지리라 지면 잊으리라 눈 감고 길어 올리는 그대 만장 그리움의 강 져서도 잊혀지지 않는 내 영혼의 자줏빛 상처. <모란/ 이우걸>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06
낙화유수 (윤재철) 이봄 낙화는 분분하고... 벌써 몇번째 학교던가 이 봄 다시 낙화는 분분하고 흐르고 일어서 다시 구르는 몸이여 분별을 잊었는가 다시 길을 묻지 않는다 <낙화유수/ 윤재철>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02
철쭉꽃 시 5 <산철쭉/김용진, 산철쭉 캐려고/나태주, 고향 산철쭉/손해일, 철쭉꽃 무리로 피는 그리움/정양자, 철쭉꽃/양전형> 산 속에 다투어 피어난 하얀 철쭉, 빨간 철쭉 어느 무명 화가의 화폭인가 <산철쭉/ 김용진> 신록이 아름답기로 오늘 같으랴 가뭄 뒤에 단비 내린 날 산 속에 다투어 피어난 하얀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30
봄날은 간다 (김종철) 깨달음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축복 받는 일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꽃이 지고 있습니다 한 스무 해쯤 꽃 진 자리에 그냥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일 마음 같진 않지만 깨달음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축복 받는 일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한 순간 깨침에 꽃 피었다 가진 것 다 잃어버린 저기 저, 발가숭이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28
아침 꽃잎 (양성우)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름은... 오늘따라 그가 내 안에 가득하다, 밀물이듯이 밤새 내 머리맡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치 터질 것만 같이 가슴이 벅차오르다니 내가 그의 거처가 되고 그릇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28
조팝나무꽃 시 <참조팝나무꽃/김승기, 조팝나무/강세화, 수선화와 조팝나무 사랑이야기/도종환, 조팝나무 꽃잎 희게 날릴 때/남유정> 늘 배가 고팠다.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유년 자갈길을 걸어 울며 넘던 고갯길... <참조팝나무꽃/ 김승기> 늘 배가 고팠다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유년 자갈길을 걸어 울며..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12
꽃잎은 흩날리는데... <복사꽃 흩날리는/김윤배, 봄/이성부, 라일락 그늘에 앉아/오세영, 묏버들 가려 꺽어/ 홍 랑, 山에 언덕에/신동엽, 새소리에 지는 꽃/도종환> 이제는 헐거운 마음으로 저 연분홍 꽃잎 가장자리 밟으며 <복사꽃 흩날리는/ 김윤배> 오래된 몸 서러운 색깔로 물들이는 복사꽃잎, 연분홍에서 진분홍..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11
4월의 시 <산책 중/김형영, 낙화유수/조명암, 꽃은 꽃일 때 꽃/한인철, 벚꽃/김희철, 봄날/남유정, 벚꽃이 질 때/이남일, 망향/박화목> 아침마다 숲 길을 거니면 숨구멍은 저절로 열리고 가지에 바람이 흔들립니다 <산책 중/ 김형영> 아침마다 숲길을 거닙니다. 움 트고 새 날아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아도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11
벚꽃 시 <벚꽃/권복례, 벚꽃/허동인, 벚꽃/권도중, 벚꽃 그녀에게/김종제, 벚꽃 피던 날/용혜원>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그 곳에서 너는 참 고운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왔구나 <벚꽃 - 권복례> 그 깊은 곳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그 곳에서 너는 참 고운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왔구나 화장을 한 듯 안한 듯한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7
3천원짜리 봄 영희는 갈색 안경 소녀입니다. 오늘은 약속대로 3천 원을 주어야 합니다. 진달래 세 번 만지는데 육백 원, 목련 두 번에 천 원... 벚꽃 일곱 번 만지는데 칠백 원을 주어야 합니다 <3천원짜리 봄/ 신성철> 영희는 갈색 안경 소녀입니다. 오늘은 약속대로 3천 원을 주어야 합니다. 조카 손목에서, 발꿈..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