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詩-5 <비 오는 날에 나는/ 유명숙, 빗물같은 그리움이/ 작가미상, 비와 그리움/ 박장락, 비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 이외수,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이정하> 비 오는 날이면 작은 우산속에 나란히 걸어가고 싶습니다 <비 오는 날에 나는/ 유명숙> 비 오는 날이면 나 그대에게 촉촉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6.12
접시꽃 시 <접시꽃 당신/ 도종환, 접시꽃 그대/ 유응교, 접시꽃 한 송이/ 김용언> 접시를 닮았다 하여 접시꽃이라 부르는 아욱과의 접시꽃 꽃말은 단순, 평온이다.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6.11
나비의 문장(안도현) <배추흰나비가 날아다니던 허공을 끊어지지 않도록 감아보니 투명한 실이 한 타래나 나왔다> 오전 10시 25분쯤 찾아오는 배추흰나비가 있다. 마당가에 마주선 석류나무와 화살나무 사이를 수차례 통과하며 간절하게 무슨 문장을 쓰는 것 같다. 필시 말로는 안되고 글로 적어야 하는 서러운 곡절이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6.07
청보리 누렇게 익어가던 날 <그날 극락강/ 이승철, 보리화분/ 김덕길, 보리밭/ 김영천, 청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던 날/ 고형섭, 보리밭/ 홍혜리> 아직 우리가 가야할 초록 들길은 아득한데, 이맘때쯤 그 입술에 파인 미소가 반짝인다. <그날 극락강/이승철> 오뉴월 흰 나비 떼처럼 낭창낭창한 햇살이 무등산 자락마다 온종일..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27
산딸기 시 모음 <산딸기/ 김형주, 딸기의 유혹/ 권오범, 산딸기/ 이남일, 멍덕딸기/ 주근옥> <뱀딸기/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초> 줄기는 옆으로 뻗어 자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리며, 잎은 어긋나는데 3장의 홑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로부터 꽃자루가 나와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24
찔레꽃 시 <찔레꽃 사랑/ 양전형, 찔레꽃/ 신경림, 찔레꽃/ 이외수>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은 피어나지 않는다 <찔레꽃 사랑/ 양전형>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24
개끗한 슬픔 (유재영) 눈물도 아름다우면 눈물꽃이 되는가.. 눈물도 아름다우면 눈물꽃이 되는가 깨긋한 슬픔 되어 다할 수만 있다면 오오랜 그대 별자리 가랑비로 젖고 싶다 새가 울고 바람 불고 꽃이 지는 일까지 그대 모습 다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가 깨긋한 슬픔 하나로 그대 긴 손 잡고 싶다 <깨끗한 슬픔/ 유재영>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16
봄비 詩-4 <봄비/정영옥, 봄비 맞는 두룹나무/문태준, 봄비/김소월, 봄비/고정희> 어느집 모서리에 걸려 풍경을 울리는 동안 흔들리는 침묵같은 봄비가 내린다 봄비 균열을 원하는 하늘 침식한 바람이 부서진 촉촉한 숨결 사소한 침묵을 견딘 나뭇가지 겨울을 지탱한 욕망 제 몸의 물기를 털어내는 새 사람은..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11
모과나무꽃 시 <모과나무/ 안도현, 모과/ 유창섭, 모과나무/ 권복례> <모과나무/ 안도현> 모과나무는 한사코 서서 비를 맞는다 빗물이 어깨를 적시고 팔뚝을 적시고 아랫도리까지 번들거리며 흘러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비를 맞는다, 모과나무 저놈이 도대체 왜 저러나? 갈아입을 팬티도 없는 것이 무얼 믿..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08
입하 (곽효환) 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담장 너머 다시 꽃이 피었다 지고 산 너머 봄이 머물다 가면 손톱 끝에 봉선화 꽃물 대롱대롱 매달려 아스라이 져 가는데 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작은 슬픔이 깊은 슬픔을 부른다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