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정지용)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수 밖에...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수 밖에. <호수/ 정지용>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4.21
그 사람에게(신동엽)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그 ..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4.21
조팝나무꽃 시 <참조팝나무꽃/김승기, 조팝나무/강세화, 수선화와 조팝나무 사랑이야기/도종환, 조팝나무 꽃잎 희게 날릴 때/남유정> 늘 배가 고팠다.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유년 자갈길을 걸어 울며 넘던 고갯길... <참조팝나무꽃/ 김승기> 늘 배가 고팠다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유년 자갈길을 걸어 울며..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12
꽃잎은 흩날리는데... <복사꽃 흩날리는/김윤배, 봄/이성부, 라일락 그늘에 앉아/오세영, 묏버들 가려 꺽어/ 홍 랑, 山에 언덕에/신동엽, 새소리에 지는 꽃/도종환> 이제는 헐거운 마음으로 저 연분홍 꽃잎 가장자리 밟으며 <복사꽃 흩날리는/ 김윤배> 오래된 몸 서러운 색깔로 물들이는 복사꽃잎, 연분홍에서 진분홍..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11
4월의 시 <산책 중/김형영, 낙화유수/조명암, 꽃은 꽃일 때 꽃/한인철, 벚꽃/김희철, 봄날/남유정, 벚꽃이 질 때/이남일, 망향/박화목> 아침마다 숲 길을 거니면 숨구멍은 저절로 열리고 가지에 바람이 흔들립니다 <산책 중/ 김형영> 아침마다 숲길을 거닙니다. 움 트고 새 날아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아도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11
벚꽃 시 <벚꽃/권복례, 벚꽃/허동인, 벚꽃/권도중, 벚꽃 그녀에게/김종제, 벚꽃 피던 날/용혜원>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그 곳에서 너는 참 고운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왔구나 <벚꽃 - 권복례> 그 깊은 곳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그 곳에서 너는 참 고운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왔구나 화장을 한 듯 안한 듯한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7
3천원짜리 봄 영희는 갈색 안경 소녀입니다. 오늘은 약속대로 3천 원을 주어야 합니다. 진달래 세 번 만지는데 육백 원, 목련 두 번에 천 원... 벚꽃 일곱 번 만지는데 칠백 원을 주어야 합니다 <3천원짜리 봄/ 신성철> 영희는 갈색 안경 소녀입니다. 오늘은 약속대로 3천 원을 주어야 합니다. 조카 손목에서, 발꿈..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6
개나리꽃 시 5 <나리나리 개나리/기형도, 개나리/김용락, 나리나리 개나리/홍수희, 개나리/손정모, 개나리/홍혜리> 소리 없이 꺽어갔던 그 투명한 기억을 향하여 봄이 왔다 <나리나리 개나리/ 기형도> 누이여 또다시 은비늘 더미를 일으켜 세우며 시간이 빠르게 이동하였다. 어느 날의 잔잔한 어둠이 이파리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5
앵두꽃 시 5 <앵두꽃 사랑/전숙영, 빈집/류제희, 앵두꽃 피는 사이/하종오, 비 내리는 날/이남일> 달빛을 머금고 피어나는 앵두꽃 고요의 정적 흔들며 그 빛살아래 몸을 떤다 <앵두꽃 사랑/ 전숙영> 달빛을 머금고 피어나는 앵두꽃 고요의 정적 흔들며 그 빛살아래 몸을 떤다 눈부시지 않아 풍요로움 쏟아내..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4
목련꽃 5 <목련/안도현, 목련꽃 피던 날에/양현근, 목련/홍윤숙, 목련화/용혜원, 4월의 노래/박목월> 그녀가 푸른 드레스를 입고 떠나기 전에 아름답다고 얘기해야 합니다 <목련/ 안도현> 징하다, 목련 만개滿開한 것 바라보는 일 이 세상에 와서 여자들과 나눈 사랑이라는 것 중에 두근거리지 않은 것은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