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詩 5 <제비꽃 편지/안도현, 제비꽃 연가/박미경, 제비꽃 사설/곽재구, 제비꽃/김석규, 제비꽃에 대하여/안도현> 제비꽃이 하도 예쁘게 피었기에 화분에 담아 한번 피워보려고 했지요~~ <제비꽃 편지/ 안도현> 제비꽃이 하도 예쁘게 피었기에 화분에 담아 한번 피워보려고 했지요 뿌리가 아프지 않게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31
생강나무꽃 詩 6 <오늘/정채봉, 봄은 전쟁처럼/오세영, 상리과원/서정주, 머금다/천양희, 묵화/김종삼, 동오리/강 민> 산자락마다, 골짝마다 노란 팝콘 터지는 소리...고소한 향이 흐르는 소리~~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보지 않았네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27
산수유꽃 詩 6 <산수유 꽃이 피어/ 강세화, 산수유 꽃/ 가영심, 산수유꽃/ 고은, 산수유꽃이 필 때마다/ 함동선, 산수유꽃 필 무렵/ 곽재우, 산수유 한 송이/ 이미순> 산수유 꽃이 피어 짜드라 웃고 있다 <산수유 꽃이 피어/ 강세화> 산수유 꽃이 피어 누가 짜드라웃고 있다 무심코 웃음 끝을 거들다가 총총한 눈..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26
3월의 詩 5 <3월/홍일표, 3월/목필균, 3월,그녀를 읽다/김은숙, 3월 이야기/서정우, 3월/이외수> 좁은 산길 울퉁불퉁 박혀 있는 돌들이 툭툭 발목을 잡았다 <3월/ 홍일표> 수암사 오르는 길은 갈참나무, 병꽃나무, 오리나무가 모두 입 다물고 묵상 중이었다 가장 먼저 산수유 노랗게 허공에 떠 있었다 쉬임없..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20
무한 바깥 (정현종) 겨우내 숨 죽였던 물소리 다시 봄노래를 부르고... 저 바람소리와 물소리는 얼마나 좋으냐~ 방 안에 있다가 냇가로 나갔을 때 듣는, 물소리가 얼마나 좋으냐~ 방 안에 있다가 숲으로 나갔을 때 듣는 새소리와 날개 소리는 얼마나 좋으냐! 저것들과 한 공기를 마시니 속속들이 한 몸이요 저것들과 한 터..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3.17
봄 (나태주) 봄냉이가 자라는 밭둑에는 풀꽃이 하나 둘씩 곱게 피어나고 있다 봄은 역시 매화꽃에서 부터 먼저오나 보다~ 딸기밭 비닐하우스 안에서 애기 울음소리 들린다 응애 응애 응애 애기는 보이지 않고 새빨갛게 익은 딸기들만 따스한 햇볕에 배꼽을 내놓고 놀고 있다 응애 응애 응애 애기 우음소리 다시 들..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3.17
밥그릇 경전 (이덕규) 볕 좋은 절집 뜨락에 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 고요히 반짝입니다 어느 경지에 이르면 저렇게 마음대로 제 밥그릇을 가지고 놀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렇게도 불경스런 잡념들을 싹싹 핥아서 깨긋이 비워놨을까요 볕 좋은 절집 뜨락에 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 고요히 반짝입니다 단단하게 박힌 금강(..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3.14
꽃 (기형도) <개나리꽃망울> 내 영혼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 앓는 그대 정원에서 그대의 온밤 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즐어도 좋을 것이다. <꽃/ 기형도>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13
봄 까치꽃 (이해인) <봄까치꽃/ 제일먼저 봄을 부르는 아주 작은 애기꽃!> 까치가 놀러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13
매화꽃 詩 6 <청매/최원정, 봄 밤/김은숙, 연한 보라색/이향아, 낡은 집/나정순, 매화를 심은 뜻은/이양우,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김용택> 햇살에게 들켜 멋쩍어 웃어제끼는 저 모습 좀 보소 <청매(靑梅)/ 최원정> 여인의 부드러운 나신으로 봄볕바라기하며 누워있는 섬진강 팔십 리 언덕에서 훔쳐보..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