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못 (정호승) 수면 위에 단풍이 떨어지면 연못은 힘이든다. 단풍잎이 가라앉지 않게 버티기 위해... 경회루 연못에 바람이 분다 우수수 단풍잎이 떨어진다 잉어들이 잔잔히 물결을 일으키며 수면 가까이 올라와 단풍잎을 먹는다 잉어가 단풍이 되고 단풍이 잉어가 되는 가을 연못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1.06
300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북한동마을 △전에는 공용주차장으로 이용하던 부지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입주를 기다리며 마지막 공사가 한창입니다 △산성내 마을을 아래로 이주 시켰다고는 하나 또 하나의 거대한 상업지구가 새로 생겨난 느낌이라 씁쓸합니다 △년말께 음식점들의 입주가 모두 끝나고 나면 또 얼마나 많은 인파들로 북.. <일상 이야기>/그곳에 가면 2010.11.04
북한산 (노적봉릿지) △인수봉에 견줄만큼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노적봉 여름내 푸르름을 잃지않던 나뭇잎이 곱게 물들어 따 떨어지도록 한달 넘게 산행을 하지 못하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반갑다 못해 떨려옵니다. 주말에도 꼭 참석을 해야 하는 애경사가 한곳 있었는데, 이러다가..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0.10.30
가을날 ~얘 혼자 심심하지? 같이 걸어가 줄까?~♬ <가을날/ 손동연 아동문학가> 코스모스가 빨간 양산을 편 채 들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얘 심심하지? 들길이 빨간 양산을 받으며 함께 걸어가 주고 있었다 튀겨 보고, 그어 보고, 외쳐 보고, 뛰어들고 싶은 가을 하늘~~~ <가을 하늘/ 윤이현 아동문학가>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8
가을엔 익어서 사랑이 되게 해주세요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가을 산길/ 나태주> 이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가을 산길을..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6
가을에 부치는 편지 <가을 편지/ 유안진, 가을 편지/ 나호열> 내일 아침 된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어둠에다 혈서를 쓰고 싶다. <가을 편지/ 유안진> 들꽃이 핀다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로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풀벌레도 외친다 내일 아침 된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이 밤에 울고 죽을 버러지처럼 거치..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3
용의 쓸개처럼 쓰다는 용담꽃은 서럽게 피는데... 용의 쓸개처럼 쓰다는 그 뿌리 혀로 녹이며 마치 마지막 밤을 밝히듯 자색으로 피어나는 용담이여~ 용담꽃/ 홍해리 비어 있는 마당으로 홀로 내리는 가을볕 같이 먼저 간 이를 땅에 뭍고 돌아와 바라보는 하늘빛 같이 이 냥 서럽고쓸쓸한 이 가을의 서정 슬픔도 슬픔으로 되돌아가고 아아 비어 있는 마..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0.20
송이 향이 나는 회색깔때기버섯 △가을의 별미인 회색깔때기버섯 입니다 △척 보아도 식용버섯 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아버지 생신 날, 산소로 성묘 갔다가 올라본 산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버섯인데, 그 이름을 알지 못해 따다가 먹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다 불방에 이름 미상의 버섯으로 올렸는데 다행히 아시는 분들의 .. <야생화 산책>/야생약초 버섯 2010.10.16
가을사랑 (도종환) <참당귀 씨방>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가을 사랑//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 <詩 휴게실>/도종환,안도현,김용택 2010.10.12
양평 봉미산 △산 너머엔 또 산, 보이는건 온통 산 입니다 ◈산행코스 : 비솔고개~도일봉 갈림길~싸리봉(812m)~싸리재~단월봉(778m)~용문산 갈림길~ 폭산,문례봉(1,004m)~799봉~배다치고개~봉미산 삼거리~임도(13km)~비솔고개. ◈위치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산행시간 : 7시간 30분 가을에 접어들면서 .. <山이 좋아서>/수도권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