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백무산) 올 겨울들어 최저기온으로 내려갔다는 오늘, 언 손을 녹이며 다녀가십시요~ ^0^* 우리는 장작불 같은 거야 먼저 불이 붙은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 놈 곁에서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활활 타는 장작불 같은 거야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른 놈은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2.15
오미자술 (황동규) 바알갛게 익어가는 오미자술을 보면, 먼 곳에 사는 친구를 부르고 싶다~~ 오미자 한줌에 보해소주 30도를 빈 델몬트 병에 붓고 익기를 기다린다. 아, 차츰차츰 더 바알간 색, 예쁘다. 막소주 분자(分子)가 설악산 오미자 기개에 눌려 하나씩 분자 구조 바꾸는 광경, 매일 색깔 보며 익기를 기다린다. 내가..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10.12.13
아침 (문태준) 찬란히 솟아 오르는 태양은 울 모두에게 희망의 빛이다~ 새떼가 우르르 내려앉았다 키가 작은 나무였다 열매를 쪼고 똥을 누기도 했다 새떼가 몇 발짝 떨어진 나무에게 옮겨가자 나무 상자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나무가 누군가 들고 가는 양동이의 물처럼 한 번 또 한 번 출렁했다 서 있던 나도 네 모서..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10.12.04
가을은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가을은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가을은 술보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갈가마귀 울음에 산들 여위어가고 씀바귀 마른 잎에 바람이 지나는, 남쪽 십일월의 긴긴 밤을, 차 끓이며 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 <무등茶(차)/ 김현승>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1.29
괴산 막장봉 △너럭바위 대슬랩에서 ◈산행코스 : 제수리치재~투구봉~달팽이바위~통천문~막장봉~장성봉~막장봉 갈림길~시묘살이골~ 은선폭포~쌍곡휴게소(산행시간:5시간) ◈위치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다 지도록 산행다운 가을산행 한번 하지 못하고 가을을 보내다가 주.. <山이 좋아서>/기타 지방 2010.11.23
700년 만에 바다건너 고향으로 나들이온 수월관음도 고려시대는 불교가 왕실에서는 물론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삶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불화의 제작도 성행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벽화 형식의 불화도 많이 제작 되었으나 현재 남아 있는 불화는 대부분 두루마리 형식이며 그나마 국내에 남아 있는 것은 겨우 10여 점에 지나지 ..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10.11.18
신선의 노여움을 받아 굴러 떨어진 추래암 △추래암/ 속리산 법주사 소재 수정봉에서 굴러 떨여져 내려왔다 하여 추래암이라 부르며, 법주사 서쪽에 있는 거대한 마름모꼴 바위로 바위 모양이 마치 가오리를 닮았다. △서쪽 바위면에는 아미타불 등 서각이 조각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이 바위는 수정봉 정상 부근에 있었는데, 속리산을 .. <山이 좋아서>/기타 지방 2010.11.15
울어도 어울리는 계절 (방우달) 이 가을에는 술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울 수 있는데, 가을이 슬퍼서가 아닙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사철 어느 때든지 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을에는 술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울 수 있습니다 가을이 슬퍼서가 아닙니다 가을은 나를 인간으로 돌아가게 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10.11.12
보물 제 216호인 법주사 마애여래의상의 미소 △법주사 마애여래의상/ 보물 제 216호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에 의해 창건된 법주사는 그 뒤 혜공왕 12녀(776)에 진표가 새롭게 고쳐 지었으며 그 뒤로 진표의 제자들에 의해서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법주사 경내 우측 추래암 근처에 있는 마애여래의상은 높이가 약 6m나 되는 커다란 ..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10.11.10
미래의 미륵대불님이 세상에 일찍 오신 뜻은... △미륵신앙의 중심지인 속리산 법주사의 청동미륵대불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미륵대불은 신라 혜공왕 12년인 776년 진표율사가 금동으로 조성 했으나 조선시에 들어와 경복궁을 중수할 때 출조자금으로 쓰기 위해 '대원군'에 의해 몰수 되었다가 1939년에 다시 불상복원 작업을 시작하여 25년 만인 1964..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