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꽃잎 (양성우)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름은... 오늘따라 그가 내 안에 가득하다, 밀물이듯이 밤새 내 머리맡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치 터질 것만 같이 가슴이 벅차오르다니 내가 그의 거처가 되고 그릇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04.28
풀밭 (강우식) 돈 안주고 잘 수 있는 풀밭이 즐거워라~ 고향에 오니 비로소 풀밭이 보인다. 여관방 이부자리 같지 않게 돈 안주고 잘 수 있는 풀밭이 보인다. 내 눈에 아직 이런 것 보이는게 즐거워라. <풀밭/ 강우식>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4.28
산괴불주머니꽃 <산괴불주머니꽃/ 현호색과> 산에서 흔히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30~50cm 높이로 자라며 줄기는 흰빛이 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2회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다시 새깃꼴로 잘게 갈라진다. 잎의 마지막 갈래조각은 좁은 타원형이며, 줄기 윗부분에 노란색 꽃이 촘촘히 모여 핀다. 꽃잎은 기다란 원.. <야생화 산책>/봄철의 꽃 2009.04.24
오대산 월정사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불어오는 강풍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산벚꽃마저 다 떨어진 쌀쌀한 봄날, 볼 일이 있어 오대산입구 진부로 발길을 향한다. 손바닥만한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지역에 따라 기후편차가 심하다니...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09.04.24
하늘과 땅 사이에(김남주) 없어라 하늘과 땅 사이에 별보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것은. 바람의 손이 구름의 장막을 헤치니 거기에 거기에 숨겨둔 별이 있고 시인의 칼이 허위의 장막을 헤치니 거기에 거기에 피 묵은 진실이 있고 없어라 하늘과 땅 사이에 별보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것은. <하늘과 땅 사이에/ 김남주>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4.21
호수 (정지용)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수 밖에...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수 밖에. <호수/ 정지용>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4.21
그 사람에게(신동엽)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그 ..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04.21
자전거의 건강 효과 <자전거의 건강 효과> ●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높여준다. ● 기어를 무겁게 맞추고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근력 향상 등 무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혈액을 원활하게 돌게 해서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 열량 소모량이 많아 비만 억제에 효과적이다. ● 안.. <일상 이야기>/건강과 생활 2009.04.20
속리산 법주사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 이 나무는 수령이 약 8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오래된 소나무이다. 전해오는 말에 위하면 이 나무는 조선 세조(1455~1468 재위)가 온 몸에 돋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던 중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09.04.18
자전거가 좋다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나 자전거가 되리 한평생 왼쪽과 오른쪽 어느 한쪽으로 기우뚱거리지 않고 말랑말랑한 맨발로 땅을 만져보리 구부러진 길은 반듯하게 펴고, 반듯한 길은 구부리기도 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움푹 파인 구덩이, 모난 돌맹이들 내 두 바퀴에 감아 기억하리 가위가 광목천 .. <일상 이야기>/건강과 생활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