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의 봄詩 (하) <다시 오는 봄// 개나리 꽃// 사월 목련// 산사 문답// 낙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오늘밤 비 내리고// 곷과 라훌라// 바람이 오면// 꽃잎// 민들레 뿌리// 내 안의 시인> 다시 오는 봄//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 <詩 휴게실>/도종환,안도현,김용택 2008.12.19
도종환의 꽃詩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꽃씨를 거두며// 홍매화// 돌아가는 꽃// 꽃잎// 지는 동백꽃 보며// 꽃잎 인연// 세월// 곷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섬백리향> 접시꽃 당신//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 <詩 휴게실>/도종환,안도현,김용택 2008.12.19
도종환의 겨울詩 <눈 덮인 새벽// 무심천// 눈 내리는 벌판에서// 폭설// 눈 내리는 길// 겨울나기// 동안거// 빈 가지// 틈// 생애보다 긴 기다림> 눈 덮인 새벽//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어놓고 새벽은 산허리로 물러나 앉은 채 사람들이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헐벗은 나뭇가지도 텅 빈 들판도 감히 손대기 어려.. <詩 휴게실>/도종환,안도현,김용택 2008.12.19
도종환의 여름,가을 詩 <봉숭아// 여름 한철// 어떤 마을// 칸나꽃밭// 개구리 소리// 쓸쓸한 풍경// 가을 사랑// 가을밤// 낙엽// 아무도 없는 별// 저녁 무렵// 시든 국화// 다시 가을// 억새> 그리움도 손끝마다 핏물이 배어 사랑아! 너는 아리고 아린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이냐 봉숭아//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詩 휴게실>/도종환,안도현,김용택 2008.12.19
물가에서 (박민수) 물 속 그림자 드리운 들꽃 하나 나에게 농을 걸어오네~ 물가에 앉아 잠시 몸을 쉬노라니 물 속 그림자 드리운 들꽃 하나 짓궂게 제 몸을 흔들며 나에게 농을 걸어오네 내 그림자 물속에 섞여 들꽃과 구별 없으니 그 농 받아 나도 몸을 흔드네 물은 조용하여도 물속 나라 그림자들끼리 한데 어울려 떠들..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8.12.15
명성산 (궁예의 침전) △궁예의 침전바위 12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밤에 내리는 비는 은근히 기대감을 갖게한다. 내일 가기로 한 명성산 궁예능선 산행길에 흰눈을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기대감은 외곽순환도로 퇴계원 I.C를 빠져나와 47번 경강국도를 타고 가면서 여지없이 깨어지고 말.. <山이 좋아서>/수도권 2008.12.12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외)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눈 내리는 날/ 박장락, 겨울의 꿈/ 곽재구, 눈/ 김종해> 사랑하는 사람들 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눈 내리는 날/ 박장락> 눈 내리는 날 그대와 걷고 싶어라 인적없는 한적한 산길 찾아서 아무도 오지 않는 하얀 눈길에서 그대와 나의 사랑의 발자국 남기며 끝없이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8.12.06
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걸까? <첫눈/ 정양, 겨울 호수/ 홍연희, 눈 오는 밤에/ 정호승, 당신이 첫눈으로 오시면/ 박남준, 어여쁜 눈사람이되어 /이해인, 그리움이 그리워/ 김광섭, 흰 눈이 내리는 날/ 이해인, 설일/ 유치환,첫 눈 오는 날/ 정호승, 눈 내리는 날/ 진동주, 우리가 눈발 이라면/ 안도현, 눈 내리는 날/ 금노을> 내려도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8.12.02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이외수, 세월은/조병화, 편지/서정윤, 섣달 그믐날/김남주>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리지 못해도 덕행을 쌓은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멀리 퍼진다. <살아 간다는 것은/ 이외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8.12.02
남편 (문정희) 사랑이란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리~ 몸쓸바람이 불어와 훼방을 놓는 바람에 사랑모양 만들기가 쉽지가 않은데, 우리네 사랑만들기도 이렇듯 쉽지는 않겠지... 산행중, 임도변의 빨간 담쟁이잎을 하나씩 따서 나의 사랑을 표현해 본다. 사랑이란 행동으로 보..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