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침투로 비학산 ◈ 산행지 및 위치 - 비학산(450m),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초리골 ◈ 산행일시-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매우 추운날씨) ◈ 산행코스- 법원도서관앞~초계탕집~암산(팔각정)~무장공비숙영지~은굴~395봉~대피소~ 비학산~장군봉~385봉~매바위~승잠원~법원도서관 (17km : 5시간 40분 소요) ◈ 교 .. <山이 좋아서>/수도권 2009.12.28
첫눈 (박남수) 아침 동이 트면, 세상은 온통 빛나는 흰빛으로, 오예(汚穢)를 씻으라~ 그것은 조용한 기도, 주검 위에 덮는 순결의 보자기. 밤 새워 땅을 침묵으로 덮고 사람의 가슴에, 뛰는 피를 조금씩 바래주고 있다. 개구쟁이 바람은 즐거워서 즐거워서 들판을 건너가고 건너오고 눈발은 바람 따라 기울기도 하지만..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9.12.25
석류 중 (이가림) ▽천남성 열매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12.14
용문산 △일주문에서 용문사로 가는 산책로 모습 ◆ 산행코스 : 용문사~용각바위~마당바위~갈림길~가섭봉~장군봉~상원사~삼거리~용문사(6시간 30분) 계절답지 않게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는 나에게는 실망감과 함께 가느다란 희망을 품게 만든다. 꾸준히 내리는 비가 어느순간 부터는 눈이되어 .. <山이 좋아서>/수도권 2009.12.13
겨울비1 (박남준) 눈 되지 못하고 눈 되지 않고 차마 그 그리움 어쩌지 못하고, 내 눈앞에 다가와 떨구는 맑은 눈물... 먼 바람을 타고 너는 내린다 너 지나온 이 나라 서러운 산천 눈 되지 못하고 눈 되지 않고 차마 그 그리움 어쩌지 못하고 감추지 못하고 뚝뚝 내 눈앞에 다가와 떨구는 맑은 눈물 겨울비, 우는 사람아 &l..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9.12.12
숯불의 시 (김신용) 묻힌 것에게 체온 다 주고 사그라지고 있는 모습이.... 숯불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것 같다 숯불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것 같다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온기로 몇 알의 감자라도 익힌다면 사그라져 남는 재도 따뜻하리라고, 생각하는 눈빛 같다. 수확이 끝난 빈 밭에 몇 줌의 감자를 남겨두는 경..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9.12.08
낙엽에게 (이유경) 그들 떠나고 있네, 이승의 마지막 잔치 끝내고... 신 새벽 된서리 내리는 겨울 초입에 가서... 그들 떠나고 있네 이승의 마지막 잔치 끝내고 우수수 찬비 휘날리는 하늘 가로질러 하나의 풍경에서 다른 풍경에로 어깨 부딪치며 자욱하게 떠나고 있네 꿈인지 생신지 어둑한 저녁 뜰이나 신 새벽 된서리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9.12.06
등산의 육하원칙 ▼설악산 용아장성 △많이 괴로울 때는 산으로 가라. 기쁠 때나 외로울 때도 산으로 가라~ 등산의 육하원칙! 하나. 언제 산으로 가나. (When) 봄철이 좋다. 가을은 더 좋다. 여름도 괜찮다. 겨울은 가슴이 시리도록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계절은 두 말없이 더욱 좋다. 많이 괴로울 때 가라. .. <안전한 산행>/등산상식 모음 2009.12.02
북한산 인수봉에는 누가 가장 먼저 올랐나 북한산 인수봉(810.5m)에는 누가 가장먼저 올랐을까~ [삼국사기]백제본기에는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 온조와 비류가 기원전 18년 한산(漢山)의 부아악(負兒岳)에 올라 도읍을 살펴봤다는 내용이 있다. 부아악은 아기를 업고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인수봉을 말하기도 하고, 북한산을 뜻하기도 한다. .. <山이 좋아서>/북한산 2009.11.27
개구리 울음소리 (최창균) 낙엽도 다 진 산골짝에 아직 겨울잠 자러가지 않은 저 금개구리의 사연은.... 개구리 울음소리 지워나갈수록 깊어지는 고요의 못에, 내 생의 발걸음소리 빠뜨렸던 것~ <개구리 울음소리/ 최창균> 개구리 울음소리에다 나는 발을 빠뜨렸다 어느 봄밤 물꼬 보러 논둑길 들어서자 뚝 그친 개구리 울음..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