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김종태) 우리 마음 어두운 저녁하늘에 불어가는 바람이게 해 주소서. 우리 몸 어두운 저녁하늘 아래 서 있는 나무이게 해 주소서. 우리 마음 어두운 저녁하늘에 불어가는 바람이게 해 주소서. 우리 몸 어두운 저녁하늘 아래 서 있는 나무이게 해 주소서. 아니면 우리의 삶 저녁 불빛 속에 기다리는 아이들의 기..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09.10.07
들꽃 한 송이에도 (전동균) 가을은...들꽃의 계절~ 보아주는 이 없어도 길 가에 곱게 피어있는 들꽃 한 송이... 떠나가는 것들을 위하여 저녁 들판에는 흰 연기 자욱하게 피어 오르니 누군가 낯선 마을을 지나가며 문득, 밥 타는 냄새를 맡고 걸음을 멈춘 채 오랫동안 고개 숙이리라 길 가에 피어 있는 들꽃 한 송이 하찮은 돌멩이 ..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9.10.05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상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상 낙산사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것이 해수관음상이라 하겠다. 그래서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동해에 여행을 왔다가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라면 빠짐없이 들러서 참배하는 것이 하나의 정해진 코스로 되어 있을 정도다. △해수관음상에는 매일 소원성취를 ..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09.09.29
남해 금산 보리암 해수관세음보살상 소원 따위는 없고, 빈 하늘에 부끄럽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그리움 되지 못한 몸 여기 와 무슨 기도냐 별 아래 그냥 취해 잤다 <남해 보리암에서/ 김원각> △남해 금산 보리안의 해수관세음보살상 3대 해수관세음보살상은, 동쪽의 東관음 속초 낙산사 해수관세음보살, 서쪽의 西관음 강화 보문사 ..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09.09.29
추분의 코스모스를 노래함(김명인) 길섶에 뿌려놓은 코스모스 여름내내 초록줄기를 뻗더니, 길가에 붉은 꽃대들을 잔뜩 세웠다 길섶에 뿌려놓은 코스모스 여름내내 초록줄기를 뻗더니 길가에 추분의 꽃대들을 잔뜩 세웠다 아침나절에 내려놓은 햇살 제법 선선해졌지만 아직도 한 무더위가 짓누르는 한낮, 코스모스가 이룩한 생산은 수.. <詩 휴게실>/가을,겨울 時 2009.09.27
옥천암 해수관세음보살상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2동 옥천암 해수관세음보살상 △삼각산 옥천암 해수관음상 옛 문헌에 따르면 창의문밖 한북문 근처에 스님들의 처소가 있으니 옥천암이다. 샘이 절벽 사이에서 솟는데 풍병(病風)이나 속이 결리고 아픈 증세(痞滯) 있는 이가 이 샘물을 마시면 신통한 효험이 있고, 눈병이 있는 이..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09.09.27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성북구 안암동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보타사 마애보살 좌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9호) 보타사는 개운사(開雲寺)에 속한 암자로서 개운사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타사의 대웅전 뒤에 있는 커다란 바위면을 'ㄱ'자 형태로 깊게 파고 그 안에 보살상을 새겼는데 측면에서 보면, 벽면.. <일상 이야기>/명사찰,석불 2009.09.27
불암산의 기암 <돌고래바위, 발자국바위, 연인바위, 아가리바위, 굄돌, 부끄럼바위, 해골바위, 열대어바위, 모자바위> △돌고래바위 미끈한 목덜미의 미인, 돌고래바위는 학도암 능선을 올라 첫번째 나타나는 전망대데크 바로 뒤에 있는데, 하산하는 방향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모르고 .. <山이 좋아서>/불암,수락 2009.09.27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에서 저를 구해주세요 아래의 사진은 지난 1월초 천마지맥종주 제2구간인 백봉~예봉산을 종주하다가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하는 바람에 수리넘이고개에서 우연히 발견한 가슴아픈 '자연학대의 현장' 입니다. 이 나무는 앞으로 얼마나 큰 고통으로 굵은 철사줄에 허리를 옭아매인채 허리를 조여오는 고통을 감.. <일상 이야기>/일상이야기 2009.09.24
설악산 (공룡능선) 공 룡 능 선! '산중미인' 설악산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산이자 세계적 명산이다. 그곳에 있는 어느 능선, 어떤 계곡에 가더라도, 또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그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때문에 어느 코스가 제일 괜찮고, 또 어느 계절에 찾으면 좋은지를 따져보는 .. <山이 좋아서>/설악산 2009.09.22